「이번 달 매출 2천인데 통장엔 왜 이것밖에 없지」의 답은 대개 수수료와 정산 주기에 있습니다. 결제 수단마다 떼는 곳이 다르고 들어오는 날이 다릅니다. 구조를 알아야 가격을 정하고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1. 결제 한 건이 통장에 오기까지

매장에서 손님이 카드를 긁으면 이렇게 움직입니다.

손님 카드 → 단말기(밴사) → 카드사 → (승인) → 며칠 뒤 카드사가 수수료를 뗀 금액을 가맹점 계좌로 입금

  • 카드사 — 가맹점 수수료를 뗍니다. 이 수수료율이 사장님 매출 구간에 따라 다릅니다.
  • 밴(VAN)사 — 단말기와 승인 중계를 담당합니다. 단말기 비용·유지비가 여기서 나옵니다. 「단말기 무료」는 대개 약정 기간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 정산 주기 — 카드사별로 결제일 기준 며칠 뒤 입금됩니다. 주말·공휴일이 끼면 밀립니다.

2. 우대수수료 — 자동으로 적용되지만 「구간」을 알아야 합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연 매출이 일정 구간 이하인 가맹점은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습니다. 매출 구간별로 요율이 계단식으로 낮아지고, 구간과 요율은 정부가 주기적으로 조정합니다.

  • 판정 — 국세청 매출 자료를 바탕으로 반기마다 여신금융협회가 구간을 정해 카드사에 통보합니다. 사장님이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입니다.
  • 확인 — 여신금융협회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카드사 통지서 또는 협회 사이트)에서 우리 가게 적용 요율을 볼 수 있습니다. 상반기·하반기 통지가 오면 반드시 열어 보세요.
  • 신규 가맹점 — 개업 초기에는 매출 자료가 없어 일반 요율이 적용됩니다. 이후 매출이 확인돼 우대 구간으로 판정되면 그 사이 더 낸 수수료를 소급해 환급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환급이 됐는지 카드사 정산 내역에서 확인하세요.

「우대수수료 적용해 드린다」며 단말기 교체를 권하는 영업은 의미가 없습니다. 요율은 카드사가 매출 구간으로 정하지 단말기가 정하지 않습니다.

3. 온라인 — PG 수수료와 D+N 정산

스마트스토어·자사몰·앱에서 결제받으면 PG(전자결제대행) 가 끼어듭니다.

  • PG 수수료 = 카드사 수수료 + PG 이용료. 오프라인보다 조금 높은 것이 보통입니다.
  • 정산 주기 — 「D+2」 「D+7」처럼 결제일 기준 며칠 뒤 입금. 플랫폼(스마트스토어 등)은 구매확정 기준으로 정산해 더 늦어집니다.
  • 보증보험·예치금 — 신규 온라인 사업자는 PG 계약 때 보증보험 가입이나 일정 기간 정산 보류를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초기 현금흐름에 반영해야 합니다.
  • 환불·취소 — 이미 정산된 건이 취소되면 다음 정산에서 차감됩니다. 환불이 많은 달은 입금이 줄어듭니다.

4. 간편결제·제로페이·배달앱

  • 간편결제(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 손님이 간편결제로 내도 결국 카드 또는 계좌 기반이며, 서비스별 가맹 수수료가 따로 정해집니다. 오프라인 QR 결제와 온라인 결제의 요율이 다릅니다.
  • 제로페이 —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줄이려 만든 계좌이체 기반 결제. 매출 구간에 따라 수수료가 매우 낮거나 없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이 제로페이로 결제되는 지역이 많아, 상품권 손님을 받으려면 가입이 필요합니다.
  • 배달앱 — 중개 수수료 + 결제 수수료 + 광고비가 겹칩니다. 「배달앱 수수료, 실제로 얼마 떼이는 건가」 글에서 정산서 읽는 법을 다뤘습니다.

5. 「매출은 있는데 통장이 비는」 이유와 대책

원인 대책
정산 주기 차이 결제 수단별 입금일을 달력에 표시, 월초 지출(임대료·급여)과 맞추기
수수료 합산 인식 부족 채널별 실제 수수료율을 표로 정리해 가격에 반영
환불·취소 차감 온라인은 정산액이 아니라 「구매확정」 기준으로 매출 계산
부가세 별도 인식 카드 매출의 부가세는 내 돈이 아님 — 별도 통장에 떼어 두기

한 가지 습관을 권합니다. 매주 월요일, 결제 수단별 「매출 → 수수료 → 입금」 표를 한 줄씩 적어 보세요. 한 달만 해 보면 어느 채널이 실제로 남는 장사인지 보입니다.

6. 세금과의 관계

카드·간편결제·PG 수수료는 전부 경비입니다. 카드사·PG사가 발급하는 수수료 세금계산서(또는 매출 정산서)를 세무사에게 넘기세요. 매출은 수수료를 뗀 입금액이 아니라 손님이 결제한 금액 전체입니다. 입금액으로 매출을 잡으면 매출 누락이 됩니다.


Q. 카드사마다 정산일이 달라 관리가 어렵습니다. A. 밴사·POS의 「카드매출 통합조회」나 여신금융협회 조회 서비스에서 카드사별 입금 예정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회계 프로그램과 연동하면 자동 정리됩니다.

Q. 단말기 회사가 「수수료 낮춰 준다」고 합니다. A.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는 밴사가 낮출 수 없습니다. 낮출 수 있는 것은 밴 수수료·단말기 유지비 정도이며, 대신 약정 기간·위약금 조건을 꼭 확인하세요.

Q. 현금 결제 손님에게 할인해 줘도 되나요? A. 카드 결제를 이유로 손님에게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카드 거부, 카드 결제 시 추가 요금)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입니다. 현금 할인 역시 같은 취지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결제 수단에 따라 가격을 달리하지 마세요.


수수료 구간·요율·정산 주기는 카드사·PG사·정부 정책에 따라 바뀝니다. 우리 가게에 적용되는 요율은 여신금융협회 가맹점 조회와 각 카드사·PG사 계약서에서 확인하세요. 이 글은 구조를 설명한 것으로 특정 요율을 안내하지 않습니다.